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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심각한 교실 미세먼지, 대책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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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각급 학교의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시내 초'중'고 전체 449곳 중 103곳(22.9%)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의 이전 단계인 '나쁨'으로 밝혀진 때문이다. 미세먼지 문제가 국가적 이슈가 된 가운데 대구의 교실 네 개 중 하나꼴로 미세먼지로 인해 청소년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교육부가 최근 국회 김병욱 의원에게 제출한 '학교별 미세먼지 측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역 시'도 가운데 대구시내 학교의 미세먼지 농도 '나쁨' 단계 비율이 경남(29.5%)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전국의 '나쁨' 비율 평균이 11.6%인 것을 감안하면 대구는 이보다 두 배가량 높아 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경북도의 경우 초'중'고교 998곳 가운데 '나쁨'으로 분류된 학교가 44곳(4.4%)에 그쳐 대구와 대조를 좋은 이뤘다.

교육부는 학교보건법에 따라 매년 한 차례 외부 전문업체에 맡겨 교실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일반교실은 물론 특별실, 행정'보건실도 30분간 환기 후 4시간 실내를 밀폐한 상태에서 측정하는 방식이다. 농도에 따라 미세먼지 등급은 4단계로 나뉘는데 대구의 경우 3단계(81~150㎍/㎥ 이하)로 측정된 학교가 100곳이 넘은 것이다. 특히 경혜여중'조야초교의 경우 99㎍/㎥로 나타나 공기 질이 가장 좋지 않은 학교로 꼽혔다. 동도'성당'관천초교와 조야'서진중도 90㎍/㎥를 넘겨 심각한 수준이다.

그런데 타지역과 비교해 유독 대구 학교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은 납득하기가 쉽지 않다. 교육 당국은 당장 전국 각 지역과 대구의 미세먼지 농도 비교에서부터 구'군별 미세먼지 현황도 대조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시내 중심지와 오염원과 가까운 학교의 실태를 철저히 분석해 예방 대책을 세워야 한다. 실내 공기청정기 등 정화 장치가 부족하면 예산을 들여서라도 보급을 늘려야 한다. 또 현행 학교 공기 질 관리에 허점은 없는지도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

모든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미세먼지 농도를 연중 단 한 차례만 측정해 그 결과를 분석 지표로 삼는 것도 문제다. 계절별로 미세먼지 분포나 농도 등이 천차만별인 상황에서 고작 1회 측정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관련 대책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무리다. 용역비 등 비용 부담이 있겠지만 가급적 분기별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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