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사립고인 대구 경신고가 일반고 전환을 추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대구시교육청은 25일 "경신고 이사회가 24일 일반고 전환에 대한 의결을 마쳤고, 교육청에 자사고 지정 취소 협의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경신고는 신청 서류에서 신입생 미달 사태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일반고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일반고 전환은 재학생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서류 검토를 마치는 대로 각 부서의 의견 수렴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자율학교 등 지정 운영위원회'를 열어 일반고 전환 필요성에 대해 심의한다. 운영위원회는 부교육감, 교육국장, 행정국장 등 교육청 관계자 6명과 언론계, 법조인이 포함된 외부 인사 6명 등 12명으로 구성된다. 운영위원 과반 이상이 동의하면 30일 내 교육부 심의'청문 절차를 거쳐 일반고 전환이 확정된다. 부동의 결정이 나면 일반고로 전환할 수 없다. 경신고 관계자는 "경신고의 우수한 대입 성과 상당수는 일반고 시절에 거둔 것"이라며 "일반고로 전환한다고 해서 학교 위상이 절대 추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21일 자율학교 등 지정 운영위원회의 심사 끝에 성신고 측이 자사고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없다며 취소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로써 성신고는 올해 일반고로 전환한 첫 자사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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