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3대 문화권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선성현 문화단지 산성공원 부지 내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산성 관련 유구(遺構'대지 위에 구축된 잔존물)가 발견돼 문화재 정밀발굴조사에 나섰다.
지난 2015년 산성공원 부지 시굴 조사과정에서 산성의 문지(성문터)와 체성(體城) 관련 유구를 비롯해 성내 건물지와 관련된 유구들이 확인됐으며, 이번에 정밀조사에 나선 것이다.
체성 외벽에 축조된 체성은 높이 1.5m 정도가 양호한 상태로 남아있다. 체성에는 쌓아올린 바위덩이들을 수평면으로 맞춰 앞에서 보면 '품'(品)자 형태가 되도록 했다.
발굴조사단은 "산성의 축조 시기가 통일신라시대 이전에 축성된 것으로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산성으로 확인됐다. 산성의 구성 요소와 잔존 상태로 보아 문화재적 가치가 상당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올해 추경예산 5억원을 편성해 정밀 발굴조사를 추진한다.
선성현문화단지는 도산면 서부리 일대에 438억원을 들여 5만633㎡ 부지에 동헌'객사'관심루'군 관청 등 21개 동의 옛 관아를 복원하고 역사관, 민가촌, 주막, 산성공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정밀 발굴 결과에 따라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문화재 등록신청 및 종합적인 정비'복원계획을 수립하겠다. 문화유적까지 발굴됨에 따라 이를 적극 활용해 복원사업을 추진하면 역사성 확보와 함께 관광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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