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대구 아파트값이 최근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24일 조사 기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상승세로 전환한 대구의 아파트값이 이번 주 0.15% 오르며 근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성구(0.22%)와 중구(매매 0.11%), 남구(매매 0.04%)에서 특히 상승 폭이 컸다.
특히 수성구는 지난주 상승률(0.08%)보다 큰 오름폭을 보였다. 최근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이 신규 분양을 시작했고 경신고가 자율형사립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구와 남구 역시 재개발 아파트, 신축 아파트 분양 등이 이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보합이던 비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조사에서 0.02%로 상승 전환했다. 다만 경북은 0.10% 내리면서 하락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4% 상승했다.
아파트값은 내달 중 보합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정부 때 주택 청약 자격을 완화하면서 수요가 급증했는데, 새 정부가 이런 과열 양상을 막고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부동산보유세 강화 등 소폭의 규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은 "8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얼마나 강하냐에 따라 아파트 시장 반응도 온도 차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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