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집값이 8월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이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구 집값은 지난달 대비 0.45%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0.5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이어 서울(0.45%), 인천(0.35%), 경기(0.34%) 등의 순이었다. 한국감정원은 이번 조사가 8월 주택가격 동향이지만 실제 통계 반영 기간은 7월10일 대비 8월14일까지 한 달로 8'2 대책 영향은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 집값은 올해 5월까지 장기간 하락세가 이어지다가 6월 들어 보합세(0.00%)로 돌아섰고, 7월 0.08% 상승에 이어 이달에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다만 한국감정원은 8'2 부동산대책 이후 정부의 강력한 집값 안정화 의지에 따라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가 8'2 부동산대책 발표 전후 대구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대구 아파트값은 대책 직전 3주간 0.33%, 직후 3주간 0.29% 각각 올랐다.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반면 전국 평균은 직전 3주간 0.68%에서 직후 3주 0.1%로 가격 상승세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특히 8'2 대책의 집중 타깃이 된 서울은 직전 3주간 1.56%에서 직후 3주간 0.14%로, 세종은 직전 3주간 1.51% 상승에서 직후 3주간 -0.47%로 시장이 급반전했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은 "서울 등 8'2대책의 중심에 있는 지역 경우 시장 반응이 바로 나타나고 있다. 대구에도 대책 발표 이후 매수자의 시장 관망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매도 호가는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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