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모전동 코아루 아파트 입주민들은 "공동주택부지 면적의 13% 정도가 문경과 경계지역인 상주시 함창읍 대조리에 속해 있어 여러 가지 불편사항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계조정을 통해 문경시로 편입해 줄 것을 최근 문경시와 상주시에 건의했다.
문경시청 부근에 있는 모전동 코아루 아파트는 3년 전인 2014년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450가구, 주민 1천320여 명이 살고 있다. 입주민들은 "최근 아파트 지분등기를 진행하던 중 공동주택 전체 부지의 13%인 약 3천㎡(약 900평)가 상주시 행정구역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주장했다.
입주자 대표 장경애 씨는 "아파트 분양 당시 분양사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전혀 입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아파트 대표지번이 문경이어서 당연히 100% 문경 땅이라고 믿고 입주했는데 혼란스럽다"고 했다.
지번주소는 문경시에 속해 있는 상황이지만 토지 지분등기와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납부와 관련해 주민들은 이중으로 비용을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장경애 대표는 "입주민 1천320여 명은 주민등록상 문경시에 거주하고 있고, 생활권 역시 문경시"라며 "입주민 생활과 관련된 모든 행정사항을 문경시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이웃사촌 상주시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행정구역 경계를 조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상주시와는 산불헬기도 공동임차하고 수돗물도 나눠 사용하는 등 상생을 위한 모범사례가 많다"며 "900평의 땅만큼 다른 문경 땅을 상주시로 편입해 경계를 조정하면 두 자치단체가 서로 윈'윈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상주시 관계자는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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