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의 발언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31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결과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A조 3위를 달리던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0-1로 패하며 한국이 이란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으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기 때문.
특히 주장 김영권의 인터뷰는 실망한 축구 팬들을 더 분노하게 만들었다. 김영권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경기장 안에서 관중 함성소리가 너무 커서 소통이 힘들었다. 소통이 되지 않아서 너무 답답했다"라고 밝혔다.
물론 김영권은 "한국 축구에 (국민들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했다"며 "이런 자리에서 뛸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렇게 경기장을 찾은 많은 분들과 밖에서 응원해준 분들까지 생각하며 더 열심히 뛰었다"고 팬들의 관심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김영권의 해당 발언에 누리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2002년 함성은 얼마나 작았길래 4강까지 갔냐", "이란 선수들은 소머즈냐?", "수비 자체가 노답", "답답한 경기력..", "경기나 잘했으면 말을 안 해", "영권아 독서실 끊어줄게, 독서실에서 축구해라", "조용하게 할거면 동네 풋살이나 하러가라", "무슨 저걸 핑계라고." 등의 반응을 내놨다.
실제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매 경기마다 경기장은 붉은 악마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6만명 대관중이 펼치는 '대~한민국' 구호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열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장관이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2002년 당시를 회상하며 "2002년 4강 간건 대표팀이 소머즈였기 떄문이냐?" 라는 반응을 내놓는 것.
특히 이란전에 앞서 축구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는 "탄생 20주년을 맞아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총력 응원에 나설 것이다. 이란과 최종예선에서 신태용 신임 대표팀 감독과 우리 선수들이 기운을 낼 수 있도록 열정적인 응원을 준비 중이다" 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축구대표팀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붉은악마는 경기 내내 목청껏 응원하며 한국국가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