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태용 "이란전 결과 변명 안 해…우즈베크 무조건 이기겠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의 운명이 결정될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위해 떠난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이 "무조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감독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나면서 "힘든 상황에서오늘 출국하는 건 '정신 무장'을 위한 것"이라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이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전날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6만여 관중이 들어찬 안방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비기면서 월드컵 본선 직행을 확정 지을 기회를 놓쳐 타슈켄트로 떠나는 발걸음이 무거운 상황이다.

 이란전 이후 경기장 잔디를 탓한다거나 관중의 응원 때문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는 등 팬 입장에선 '변명'으로 들릴 수 있는 감독이나 선수의 발언들도 이어지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더 커졌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변명 안 한다.인정할 건 인정하고,못한 건 못한 것"이라면서 "이란전 무실점을 준비하겠다고 한 건 성공했지만,골을 못 넣어 이기지 못한 건 인정한다"면서 우즈베키스탄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대표팀이 이란전에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한 점에 대해선 "세트피스가 아깝게 비켜나가더라도 유효슈팅이 될 수 없으니까 그런 점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경기를 하면서 이란의 수비가 특히 강하다고 느꼈다.우리가 부숴야하는 부분이지만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건 아니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란전에서 대표팀 중원의 핵심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의 부상 공백이 여실히 느껴진 것도 신 감독의 고민 중 하나다.

 신 감독은 "기성용의 출전 가능성은 반반이다.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감독은경기력을 생각해야 하지만,하루아침에 상태가 올라오는 게 아니라서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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