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부산행이 정가에서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당 소속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공공연하게 대구행을 예고했던 홍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홍 대표가 부산 해운대을 보궐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현재 부산 해운대을 지역구를 둔 배덕광 국회의원은 엘시티와 관련해 금품 수수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지난달 4일 열린 1심에서 징역 6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아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였다. 이 같은 형량이 확정되면 배 의원은 의원직을 잃는다.
이 때문에 배 의원이 의원직을 잃고 보궐선거가 열리면 홍 대표가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부산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홍 대표가 그동안 대구 당협위원장을 맡겠다고 공언해온 터여서 홍 대표의 향후 행보가 지역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7월 17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공석인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으로 갈 필요성이 있으며, 당내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이보다 앞선 같은 달 12일에도 당 지도부-초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대구에서 비어 있는 지역위원장을 맡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홍 대표의) 부산 출마설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고 가능성 있는 이야기라고 본다"며 "당 대표라 할지라도 원외에서는 제대로 된 정치력을 발휘하기 어려워 하루빨리 원내에 들어오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으면 2020년에야 국회의원 배지를 달 기회가 생기지만 해운대을은 이보다 훨씬 기회가 빨리 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의 한 측근은 "(부산행은)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한 뒤 "홍 대표가 여러 차례 공개 석상에서 국회의원, 자치단체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대구 사람으로 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비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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