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동해안 민속을 기록하다

포항지역의 민속학자이자 전 청하중 교장인 박창원(60) 씨가 30년 동안 동해안 지역의 민속을 조사해 정리한 '동해안 민속을 기록하다'라는 역사'민속 책을 출간했다.

저자가 민속학에 입문한 것은 국어교사였던 1990년대 중반. 대학원에서 민요 연구로 논문을 쓰면서부터다. 이후 근 20년 동안 한국민속학보를 비롯한 학회지에 민요, 설화, 민속놀이, 민간신앙, 풍수설화에 관한 1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해왔고 올 8월 교장 퇴임을 기념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저자는 교직생활 틈틈이 지역을 답사하면서 조사한 포항지역의 세시풍속과 민속놀이를 집대성했다. 동해안 지역 민속을 풍속, 민속놀이, 공동체신앙, 기우제, 별신굿, 풍수, 신화, 전설 등 8가지 영역에서 접근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정서 속에 녹아 있는 민간신앙의 원리와 거기에 담긴 지역민의 의식세계를 섬세한 필치로 들여다보고, 신화와 전설 속에 투영된 상징과 의미를 분석하고 있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별신굿의 유래와 각종 풍속, 연오랑과 세오녀, 쌀바위 전설 등 신화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327쪽, 2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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