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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량 늘리고 풍선효과 예방 필수" 대구시, 투기지구 대응 간담회

지난 6일 대구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른 대응책으로 주택공급 확대와 풍선효과 예방 노력 등이 따라야 한다고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이 주문했다.

대구시는 7일 시청 별관에서 '주택정책자문단 간담회'를 열고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른 전망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감정원, 주택건설협회, 분양대행사, 대구은행, 대구도시공사 등 관련 전문가 등 9명이 참석했다.

한국감정원 이준용 시장분석연구부장은 "투기과열지구 지정은 주택담보대출 부실을 막기 위한 예방책"이라며 "도심 수요에 대응하려면 정비사업을 활성화시켜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분양대행사인 ㈜대영레데코 송원배 대표는 "2003년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른 지역건설업체 침체 등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지역업체 선정 시 인센티브 혜택을 주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구도시공사 서동휘 주택공급팀장은 "수성구를 제외한 구'군으로 풍선효과가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지역건설업체도 소규모 정비사업, 도심재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도희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 사무처장은 "중도금 대출규제 등 탓에 향후 지역 주택분양이 걱정된다. 타 구'군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시 김광철 도시재창조국장은 "시는 풍선효과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합동단속반 운영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업체 인센티브 적용,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건설경기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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