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내면의 기억을 함축적 언어로 표현해내고 있는 신철 작가의 개인전이 키다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신 작가의 작품에는 하늘을 배경으로 단발머리 소녀, 꽃, 모형비행기, 클래식한 모형의 자동차, 나비 등 옛 시절의 소박하면서도 정감 어린 소재들이 등장한다. 그 옛날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단발머리 소녀의 수줍은 듯 보이는 빨간 두 뺨이 때 묻지 않음을 보여주고, 짧은 머리의 순박한 시골 소년이 소녀에게 수줍게 꽃을 전하는 작품은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추억과 향수를 자극해 따뜻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신 작가는 "따스하면서도 화려한 색감과 단순한 형상으로 추억 속 행복을 그려낸 작품 속 모습처럼 우리의 삶이 매순간 평화로울 순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억 속에 살아있는 사랑과 그에 대한 추억의 힘으로 오늘의 행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키다리갤러리 김민석 대표는 "고향 (전남 완도) 유년 시절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신 작가는 복잡하게 채워나가기보다는 많은 것을 덜어내고, 단순화시켜 기억 속에서 소중하게 인식되는 것들만을 담아내고 있다"면서 "보여주는 단순함이 더 많은 복잡한 감성을 끄집어내는 것이 그의 작품이 주는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기억풀이-추억 1970s'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신 작가는 유년 시절 추억을 간결하면서도 화사한 색감으로 담아낸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2일(금)까지. 070-7566-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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