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다문화 고부열전-친정만 챙기는 며느리, 헛돈 쓰지 말라는 시어머니' 편이 14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겨울에도 보일러 트는 비용이 아까워 전기장판으로 사는 김화자(78) 여사는 소문난 짠순이다. 젊은 시절 김 여사는 큰 식당을 운영하면서 부자로 떵떵거리며 살았지만 친척들에게 속아서 식당을 접었고, 아들마저 사업에 실패하면서 지금은 월세방에서 사는 신세가 되었다. 이 때문에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악착같이 살고 있다.
필리핀에서 시집 온 결혼 3년 차 며느리 김아비(26) 씨는 아직 한국말도 서툰 왕초보 새댁이다. 밤늦게까지 택시 일을 하는 남편 핑계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일은 다반사이다. 시어머니가 와도 인사도 안 하고 묻는 말에 대답도 안 한다. 김 여사는 이런 며느리를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 며느리가 유일하게 활짝 웃는 시간은 필리핀 친정과 영상통화를 할 때다. 매달 필리핀에 있는 아들에게 큰 상자가 넘치도록 선물을 담아서 보내고, 그것도 모자라 6개월에 한 번씩 필리핀에도 가고 있다. 김 여사는 며느리와 함께 며느리 친정인 필리핀 클락으로 떠난다. 그런데 필리핀에 도착해서 본 며느리의 친정 모습은 김 여사의 예상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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