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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화가 이인성 일생, 몸짓언어로 다시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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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카페 아루스'

우혜영 뮤발레컴퍼니의 발레극
우혜영 뮤발레컴퍼니의 발레극 '카페 아루스'.

"천재 화가 이인성의 일대기를 발레로 만나 보세요."

우혜영 뮤발레컴퍼니의 발레극 '카페 아루스'가 17일(일) 오후 6시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올해 대구문화재단 '우수지원사업'에 선정된 이 작품은 지역의 대표적 문화 인물인 천재 화가 이인성을 재조명해 대구의 문화 인물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공연이다.

우혜영 단장(영남대 교수)은 "천재 화가의 미술 세계를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공감적인 몸짓언어를 통해 재조명하는데 의미를 두었다"며 "이인성의 작품을 대구문화코드로 개발해 대구를 대표하는 고정 레퍼터리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루스'는 1937년 이인성이 자신의 집을 개조하여 만든 대구의 첫 카페. 이인성은 이 카페를 자신의 아틀리에 겸 예술다방으로 활용했다.

1, 2장에서 무용수는 경주 산곡을 무대로 몸짓을 펼친다. 산곡의 붉은 흙을 배경으로 고향을 채색해 나간다. 어느 가을날 고향에 황톳빛 바람이 불고, 그 바람을 따라 아이들이 춤을 추고 푸른 하늘이 일렁인다.

3, 4장에서 화가는 한 여인을 만난다. 노란 옷의 생기발랄한 여인, 흰 벽을 사이로 여인은 앉아 있고 화가는 붓을 놀려 그림을 완성한다. 들은 풍요롭고 뛰어노는 닭들도 평화롭다. 화가는 인생의 절정을 맞았다.

5, 6장에 이르자 무대에 먹구름이 몰려오고 폭풍이 몰아친다. 세상도 빨강과 파랑으로 나뉘고 좌익과 우익이 소용돌이친다. 부초처럼 떠다니던 천재 화가는 광란의 시대에 아예 눈을 감아 버린다.

연출을 맡은 극단 온누리 이국희 대표는 "아루스는 이인성의 손길과 애정이 담긴 공간이었다"며 "한 화가의 비극적 일생이 무용수의 몸짓으로 다시 무대로 올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업이다"고 평가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예매 티켓링크. 010-9357-8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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