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5일(한국시각)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린 IOC 총회 이틀째 일정에서 IOC 위원들은 반 전 총장의 IOC 윤리위원장 지명안을 최종 승인했다. 반 위원장의 임기는 4년이며 재선할 수 있다.
신임 반 위원장은 "어떤 조직의 성공을 위해 윤리는 꼭 필요하다"며 "스포츠의 헤아릴 수 없는 잠재력을 활용해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힘을 합쳐 나가자"고 했다. IOC는 지난 6월 집행위원회를 열어 반 전 총장에게 윤리위원장 자리를 제안했고, 반 전 총장을 이를 수락했다.
1999년 설립된 IOC 윤리위원회는 IOC 산하 독립 기구로 국제 저명인사 5명과 IOC 현직 위원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IOC 위원, 올림픽과 관계된 기관·개인이 IOC 윤리규정을 준수토록 하고 위반하면 관련 제재 사항을 IOC 집행위원회에 제안하는 일을 담당한다.
반 위원장은 지난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치 선정 과정에서 의혹이 드러난 IOC 위원들의 매수 사건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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