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사회적 경제조직 95곳, 일자리·지역 경제 효자 역할

협동조합·마을기업 대상…市, 육성 사업 추진 활발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조직이 심각한 고용난 해소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일석삼조'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동시는 8월 말 기준으로 협동조합 58개, 사회적기업 29개, 마을기업 8개 등 모두 95개의 사회적 경제조직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기업은 5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로 지역민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사회적 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해 사회적 경제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올해 3회째를 맞는 '시민창안대회'를 마련해 시민들은 생활하면서 느끼는 다양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 마을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아이디어 대상을 차지한 제안은 2015년 신세동벽화마을의 '그림愛 장터', 2016년 강남동주민자치위원회의 '국화를 이용한 체험교육 및 결손가족 돕기 바자회', 올해는 안동시종합사회복지관의 '함께 건너요~ 안전노랑깃발'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의 안전노랑깃발은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안전 확보를 통한 교통사고 예방 등 주민들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개선하도록 함으로써 마을에 대한 애착과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사회적기업 아카데미' 사업도 긍정적 평가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안동시는 연간 두 차례 사회적기업 아카데미를 마련해 사회적기업 지정을 위한 신청절차 및 실무이해, 신청서류 작성법 등 실무교육과 사회적기업의 핵심가치와 소셜미션, 사회적기업 컨설팅 등으로 사회적기업 지정 및 운영에 필요한 내용으로 진행되며 3, 4개의 예비 사회적기업 지정을 유도하고 있다.

이 밖에 사회적경제 워크숍, 사회적경제 해외연수 등도 실시하고 있다. 사회적경제 워크숍은 사회적경제 조직 종사자의 욕구조사를 통한 맞춤형 교육을 10월 중 1박 2일 코스로 진행한다. 또 사회적경제 해외연수는 지난 5월 사회적경제 관계자 13명을 대상으로 독일,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4개국을 방문해 사회적경제 관계자의 국제적인 감각과 해외 선진 사회적경제 기업을 방문,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사회적경제는 이윤의 극대화가 최고의 가치인 시장경제와는 달리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경제활동'으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등 지역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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