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주, '삼오시대' 2년 앞당긴다

참외 매출액·예산 목표 달성, 인구도 현재 4만4천명 넘어

성주군이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삼오(35)시대'(인구 5만 명, 참외 매출액 5천억원, 군민행복 예산 5천억원) 달성이 2년가량 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주군은 지난해를 삼오시대 원년으로 삼고, 2020년까지 삼오시대를 달성한다는 방침이었다.

삼오시대 가운데 성주군 예산(본예산 및 추경예산 포함)이 가장 먼저 목표를 달성했다. 성주군 예산은 이미 5천억원을 넘어섰다.

2005년 1천357억원이던 성주군 예산은 2015년 5천118억원, 지난해 5천184억원으로 경북도 내 예산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최근 10년간 성주군 살림살이가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성주군 예산은 5천300억원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명품 성주참외 매출액도 올해 5천억원을 달성했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성주참외는 국내 과일 중 재배면적 대비 매출액이 단연 1등이다. 성주참외는 2008년 매출액 3천억원을 넘어섰지만 큰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참외 박스 10㎏ 경량화 사업을 진행하면서 참외 농가들의 소득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또 성주군은 참외가격 안정화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도 상당한 노력을 쏟아부었다. 이런 결과 성주군은 일본'대만 등 동남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과 러시아까지 성주 참외를 수출하게 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난 8월부터 국방부에 500여t(11억원어치)을 납품했으며, 이에 앞서 국내 대형소매점에도 참외를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날개 돋친 듯 명품 성주참외가 팔리면서 한때 물량이 없어 못 팔 정도였다.

인구 5만 명 달성은 내년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성주군은 이달 11일부터 지역 기업체 892개, 근로자 9천982명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는 교통 불편과 바쁜 업무로 인해 전입을 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체 근로자 및 주민들을 상대로 직접 현장을 찾아가 민원 업무를 처리해주고 있다.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는 매월 2회 실시하고 있으며, 담당 공무원이 현장에서 직접 민원을 접수해 당일 처리 후 곧바로 문자메시지로 결과를 알려주는 원스톱 서비스이다. 성주군의 인구는 7월 말 현재 4만4천95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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