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적막
김락기 지음/ 청색시대 펴냄
이 책은 시조와 자유시를 함께 짓고 있는 김락기 시인이 1970년대 문청시절부터 40여 년간 창작해온 자유시 작품 중에서 67편을 골라 따로 묶어 출간한 시집이다. 김 시인의 시는 요즘 문단에서 유행하는 화려하고 세련된 시와는 품격이 다르다. 그 주제부터 세간의 유행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그의 시는 낙원사상에 기반한다. 그 낙원은 인간 이성에 의해 계획적으로 만들어지는 근대적 유토피아가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 소박하고 아름답게 욕심 없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다.
최서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시인)는 "김 시인의 시는 단순 소박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다소 투박하고 어눌할 정도로 졸(拙)해서 서툰 맛이 난다. 서툰 맛 이것이 바로 진국의 맛"이라고 평했다. 표지 제자(題字)와 표지 그림도 김 시인의 작품이다.
저자는 '시조문학'과 '문학세계'를 통해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삼라만상' '바다는 외로울 때 섬을 낳는다' '독수리는 큰 나래를 쉬이 펴지 않는다' 등이 있다. 현재 한국시조문학진흥회 명예이사장으로 있다. 116쪽, 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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