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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취식 검거 노숙자, 경찰이 쉼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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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출소 후에도 또 범행

지난 13일 오전 5시쯤 대구 수성구 매호동에 있는 한 오리고깃집. 영업을 마친 이곳에 누군가 침입했다는 경보가 울렸다. 즉각 출동한 경비업체가 문을 열고 식당에 들어서자 한 60대 노숙인이 가스레인지 앞에 서서 오리고기를 굽고 있었다. 경찰에 붙잡혀온 김모(60) 씨는 "뚜렷한 직업 없이 노숙생활을 하다가 배가 고파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에도 대구 동구 둔산동의 한 농기구 창고에 몰래 들어가 라면을 끓여 먹고서 잠을 자다 주인에게 들켜 쇠고랑을 찬 적이 있다. 지난해 특수절도죄로 1년 6개월을 복역하고 출소한 그는 막노동일을 찾아다녔지만 경기가 어려워 여의치 않았고,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어 빈집에 들어가 끼니를 해결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물적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명백한 범법행위라 경찰은 김 씨를 상가 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러나 사건을 담당한 형사들은 김 씨의 되풀이되는 생계형 범죄를 외면할 수 없었다. 급한 대로 분실한 출소증을 재발급받고, 대구 칠성동 노숙자 쉼터에 연락해 잠시 쉴 곳을 소개했다.

수성서 관계자는 "이야기를 듣고 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노숙자들은 주소지가 대구가 아닌 경우가 상당한 데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런 부분을 보완해 노숙자들이 쉽고 간단한 절차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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