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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화산 곧 분화하나? "화산지진 증가"…1963년 분화 당시 피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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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마 지표면 이동' 얕은 지진 비율 연일 증가세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 화산 전경.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 화산 전경.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아궁 화산 지하에서 발생하는 화산지진이 갈수록 횟수를 더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24일 하루 동안 아궁 화산 지하에서 모두 920건의 화산지진이 관측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화산지진 발생건수(447건)의 두배가 넘는다.

아궁 화산 지하에서 발생하는 화산지진은 20일 571건, 21일 674건, 22일 702건 등으로 연일 증가하고 있다.

23일에는 662건으로 다소 줄었지만, 같은날 오후부터 다시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표면으로부터 60㎞ 이내에서 발생하는 얕은 지진의 비율이 높아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얕은 화산지진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로 알려졌다.

PVMBG에 따르면 얕은 지진 발생 비율은 19일 4.5%(20건)와 20일 1.4%(8건)에 불과했지만, 21일 12.2%(82건), 22일 17.0%(119건), 23일 26.0%(172건), 24일 38.0%(350건)로 증가했다.

25일 오전 0시부터 6시 사이에는 전체 화산지진(227건)의 절반 가량인 102건이 얕은 지진으로 조사됐다.

앞서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화산 분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22일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높이고 분화구 반경 6.0∼7.5㎞였던대피구역을 반경 9.0∼12.0㎞로 확대했다.

한편, 아궁 화산은 1963년 마지막으로 분화했으며, 당시 주민 1천10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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