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로 배우 김삼일'홍문종이 그려내는 노배우의 인생

연극
연극 '어떤 노배우의 마지막 연기'

27, 28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지역 원로 배우 김삼일, 홍문종이 풀어내는 '어떤 노배우의 마지막 연기'가 27일(수), 28일(목)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오른다.

이근삼 극본, 이국희 연출의 이 작품은 무명의 노배우가 생의 마지막에 겪는 고단한 삶을 다루고 있다. 대구연극협회 김종성 회장은 "원로 연극인들의 활동 기회를 넓히고 노장(老壯) 배우들 간 화합,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 작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이 노배우의 인생 역정을 그렸다는 점에서 두 배우와의 연기 인생과도 절묘하게 닿아있다. '서일' 역의 김삼일 대경대 연극영화과 석좌교수는 그동안 169편의 작품 제작에 참여했으며 '대광' 역의 홍문종 선생은 수십년 동안 MBC 라디오 '달구벌 만평' 진행자로 활약했다. 두 배우 모두 연극 현장에서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국희 극단 온누리 대표는 "상업적이고 가벼운 극들이 판치는 요즘 묵직한 내면 연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앞으로 원로 연극인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원로 연극제'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시간 오후 8시. 전석 2만원. 문의 053)255-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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