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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 제작·7080 여행…놀 것도 볼거리도 '百화점'

백화점 문화 마케팅 열풍

대구백화점이 역대 최장 기간의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28일부터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대구백화점이 역대 최장 기간의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28일부터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뮤비하라'(뮤직비디오를 만들자) 스튜디오 콘셉트. 대구백화점 제공

대구 백화점 업계가 역대 최장 기간의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문화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황금연휴 기간 가족 단위 고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의 문화, 전시, 공연 행사를 잇따라 기획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25일 업계 최초로 추석연휴 가족과 연인들이 뮤직비디오 동영상 촬영을 직접 경험해 보는 '뮤비하라'(뮤직비디오를 만들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장 10일에 달하는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기획한 체험형 대형 문화 이벤트로, 연휴 기간 고객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다.

고객들은 대백프라자 10층 프라임홀에서 28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1일간에 걸쳐 힙합, 발라드, R&B 등 다양하고 다이내믹한 세트 디자인으로 구성한 부스에서 실제 유명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체험할 수 있다. 비디오 촬영 스튜디오처럼 다양한 촬영조명과 특수효과를 내는 기구, 소품 등을 통해 즉석에서 아름다운 영상물을 완성할 수 있고, 전문 스태프들이 현장 촬영과 편집을 도와준다.

문화사업팀 김태곤 팀장은 "백화점을 찾는 가족과 연인들에게 이번 황금연휴 기간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 자녀의 '성장 동영상'을 찍어보는 코너도 함께 마련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온 가족이 즐기는 카니발'이라는 테마로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우선 다음 달 5~8일 9층 문화홀에서 '엄마, 아빠 옛날엔…'이라는 체험 여행 전시전을 진행한다. 헌책방, 사진관, 전당포 등 1970, 80년대를 살아온 부모들의 생활 모습을 아이들에게 직접 말해주고 보여주는 교육형 전시 체험전이다.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옛 놀이 문화와 뻥튀기, 뽑기 등 추억의 음식까지 맛볼 수 있는 시간을 함께 제공한다.

9층 하늘정원에서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매일 오후 2'5시 색다른 공연이 이어진다. 벨리'플라멩코 댄스 갈라쇼, 매직 벌륜쇼, 금관 5중주, 나 홀로 서커스, 탭댄스 등을 통해 가족 단위 고객에게 즐거움을 전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지하 2층 아뜨리움 광장, 지하 1층, 8층 고객 쉼터 등 내부 곳곳에 매직쇼, 전통놀이체험, 사주카페, 풍선 마임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백화점 판매 공간을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라고 했다.

대구신세계 경우 추석 연휴 기간 10월 3, 4일 휴점일을 제외하고 매장뿐만 아니라 아쿠아리움, 갤러리, 주라지 테마파크 등 엔터테인먼트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특히 아쿠아리움은 추석 기간 한복을 입고 입장하는 고객(동반 3인)들을 대상으로 입장료를 30% 할인하고, 메인 수조에서 펼쳐지는 이상문의 바닷속 탐험, 바다 친구 맘마쇼 등 한복을 차려입은 수중 공연을 선보인다. 또 추석 기간 펭귄 찾기와 룰렛이벤트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아쿠아리움 캐릭터 배지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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