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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130만원" 추석 알바 택하는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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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간 시급 30% 더 받고 일해, 가족들 '명절 잔소리'에서도 해방

대학교 4학년생인 정보민(25'여) 씨는 올 추석 가족들과 부산 친척집에 가는 대신 대구에 남아 한 대형마트에서 2주간 선물포장 아르바이트를 한다. 각종 수당을 합하면 2주 만에 130만원이 넘는 돈을 벌 수 있는 데다 '명절 잔소리'에서도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씨는 "가족들이 조금 싫어하긴 하지만 스스로는 만족스럽다"면서 "번 돈은 대학 등록금과 영어 학원비에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동안 높은 시급을 받을 수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유통'물류 등 연휴 기간 인력 수요가 폭증하는 일부 업종에서 높은 급여를 제시하며 단기간 근무할 인력을 모집하면서다. 한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이 최근 발표한 '추석 연휴와 아르바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65.7%가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일부 인터넷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는 아예 '추석 알바 채용관'이라는 페이지를 따로 운영한다. 대부분 추석 연휴 전후 1주일가량 일하는 일명 '단기 알바'이지만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30~50%가량 높은 시급을 제시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낮거나 급여가 좋은 아르바이트를 놓고서는 '자리 쟁탈전'까지 벌어지곤 한다. 명절을 앞두고 판매'포장'배송 등 100여 명의 '단기 알바'를 채용한 대구 한 대형마트는 채용 예정 인원을 훨씬 넘는 지원자가 몰려 선발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마트 관계자는 "접객 태도나 깔끔한 외모 등을 살피려고 보통 아르바이트 채용에서는 생략하는 심층면접까지 보고 뽑았다"고 귀띔했다.

바쁜 취업준비생들이 잠시 공부를 접고 아르바이트 전선에 뛰어드는 사례도 적지 않다. 비싼 학원비와 생활비 부담을 짧은 시간에 해결하기에 제격이어서다. 경남 진주가 고향인 취업준비생 방모(29) 씨는 추석 연휴 대구시내 한 물류센터에서 상하차 단기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다. 방 씨는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경제적 부담이 커 한 푼이라도 보태야 한다"며 "일주일만 일하면 60만원 넘는 돈을 받을 수 있어 취준생에게 딱 맞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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