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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이송정 씨 시구, 이승엽은 포수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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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타자'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의 은퇴 경기 시구는 부인 이송정 씨가 맡는다. 28일 삼성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다음 달 3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열리기 전 이 씨가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이승엽의 은퇴 경기이자 삼성의 2017시즌 최종전. 이 경기를 끝으로 이승엽은 23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이승엽은 이날 아내가 던지는 공을 받기 위해 포수 마스크를 잠시 쓴다. 이승엽의 은퇴식은 경기 후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승엽은 "아내가 야구장에서 시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어떻게 던질지 나도 궁금하다"고 했다. 부인 이 씨는 이승엽을 통해 "많은 야구팬이 섭섭해하시고 저 역시 많은 생각이 날 것 같다. 어쩌면 은퇴식은 저와 아이들에게 그 사람이 야구 선수가 아닌 남편과 아빠로 완전히 돌아오는 출발점이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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