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주의 역사속 인물] 미국 첫 TV 토론, 케네디 압승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960년 9월 26일 오후 8시 30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후보 TV토론이 열렸다. 이날 토론은 미국의 3대 TV와 라디오를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다. 토론 주인공은 공화당 닉슨 후보와 민주당 케네디 후보였다. 사람들은 닉슨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는 얼굴이 많이 알려진 베테랑 정치인이었다. 그에 반해 케네디는 무명에 가까운 신인이었고, 바람둥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TV토론이 열리자 시선은 케네디에게 집중됐다. 늙고 초췌해 보이는 닉슨과 달리 케네디는 구릿빛 얼굴에 젊음과 활기가 넘쳤다.

이날 라디오 청취자들은 나름의 논리로 토론을 끌고 간 닉슨에게 후한 점수를 주었지만, TV 시청자들은 논리보다 감성과 이미지로 파고든 케네디를 높이 평가했다. 선거일까지 4차에 걸쳐 TV토론이 열렸으며, 미국 유권자 중 400만 명은 TV 토론만으로 지지 후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중 300만 명이 케네디를 지지했다. 케네디는 선거에서 11만 표 차이로 승리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