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모 씨가 결국 구속됐다.
9일 법원은 어금니 아빠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던 이 씨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 씨는 딸의 친구인 중학교 2학년 A양을 자택에서 살해한 뒤 시신을 강원도 영월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경찰은 A 양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어금니 아빠' 이 씨뿐 아니라 이 씨의 딸 14살 이모 양도 가담한 의혹을 조사 중이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 양은 사건 당일 자신의 친구 여러 명에게 "같이 놀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그 중 초등학교 동창인 A 양만 초대에 응했다고 경찰이 전했다.
이 가운데 여중생 살해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달 5일 망우동 집에서 투신자살한 이 씨의 아내 최모씨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앞서 최 씨는 남편 이씨 모친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2009년부터 8년간 수차례 성폭행당했다며 강원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씨는 남편 이씨가 희소병 치료를 위해 미국에 간 사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 과정에서 부부가 심하게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당시 부인 팔꿈치와 무릎 아래를 제외한 전신에 문신이 있었으며 허벅지 안쪽에는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고 밝히며 문신이 반강제적으로 새겨졌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한편 희귀병 환자인 이씨는 2006년 방송을 통해 딸에게도 같은 희귀병이 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일명 '어금니 아빠'로 불린 인물이다.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수차례 받으며 잇몸을 모두 긁어내 어금니 하나만 남아 '어금니아빠'로 불린 것. 거대 백악종은 얼굴 뼈가 계속 자라는 희소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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