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그림자 하나를 돌본다.
먼저 말을 가르쳐야 되겠다.
흐린 날을 가르치고
밤엔 쉴 수 있는 벽을 가르쳐야겠다.
그림자가 제일 잘 알아듣는 말은
가자! 라는 말이다
굳이 말 하지 않아도
나를 따라 벌떡 일어서는 것을 보면
저도 믿을 사람
나밖에 없는 것 같다.
어쩌면 검은 너는
언젠가 나의 관이 될 수 있겠다.
누워서 뒤척거린다.
그건 내 그림자가 불편 하다고
나를 움직이는 때
아직 오늘 할 말이 남았다고
나를 움직이는 때
아직 오늘 할 말이 남았다고
옆구리며 무릎을 쿡쿡 찌르는 것이다.
언젠간 너를 깔고
그 위에서 영원히 잠 들겠지만
그래서
그때를 생각해서
너에게 말을 가르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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