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 바퀴 너머 우리나라와 정반대편에 위치한 나라 브라질. 그중 아마존 열대우림 속에서도 자생하는 야자나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아사이베리'가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도 아마존강 어귀의 범람원과 고지대에서만 자라는 탓에 작업장을 찾아 들어가야 한다. 채취 작업은 15m의 아찔한 나무 위에서 이뤄진다. 단순 작업이라 쉬워 보이지만, 오랜 경력자도 쉽지가 않다. 추락의 위험은 물론 때때로 작업자들을 공격하는 개미 떼 등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작업자들은 오늘도 쉴 새 없이 나무를 오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채취한 아사이베리는 바구니에 차곡차곡 담아 배로 옮기는데 그것 역시 오롯이 작업자들의 몫이다. 아사이베리를 가득 담은 상자 하나의 무게는 35㎏. 하루에 수십 개의 바구니를 어깨에 메고 나른다. 그런 탓에 작업자들의 어깨에는 까진 상처와 굳은살이 박여 있다. 채취한 아사이베리는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상하기 때문에 12시간이 지나기 전에 시장으로 나가서 판매하는 것이 보통이다. 아사이베리가 주 수입원인 그들에게 아사이베리란 생명의 열매와 다름없다. EBS1 TV '극한 직업-브라질 아사이베리 채취' 편은 18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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