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교육대에 합격한 학생 중 19% 이상이 수도권 학생인 등 지방 교육대 학생 중 수도권 학생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교육대의 수도권 학생들이 향후 교원 지원을 수도권으로 할 가능성이 커 지역 교원 충원에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교대 지원 및 합격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구교대에 대구경북지역 학생이 지원한 비율은 2012년 57.6%에서 지난해 34.1%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로 타 지역 학생 비중은 42.4%에서 65.9%로 증가했고, 타 지역 학생 중에서도 수도권 학생 비중이 9.5%에서 19.4%로 크게 늘었다.
전국적으로도 8개 지방교대 합격생 중 수도권 학생 비중은 2012년 20.4%에서 지난해 27.9%로 높아졌는데, 수도권 합격생 증가가 타 지역 학생 증가로 고스란히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타 지역 학생 비중은 입학 지원에서 늘어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합격생의 비중도 높았다.
대구교대는 2012년 대비 2016년 대구경북지역 합격생 수는 313명에서 247명으로 줄었으나, 타 지역 합격생은 108명에서 165명으로 57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합격생은 23명에서 61명으로 38명이 늘어났다. 이는 타 지역 합격생 증가 수치인 57명의 3분의 2에 해당해 사실상 수도권 학생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지방대학 육성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인재균형 특별전형의 비율을 지킨 곳은 진주교대와 춘천교대에 그쳤다. 대구교대는 전체 입학정원 가운데 지역균형인재 특별전형으로 선발한 비율은 1.4%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오 의원은 "해당 지역 학생이 지방교대에 충분히 진학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지역인재 우대 정책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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