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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아들 먼저 떠나보낸 어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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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어미' 내달 12일까지, 배우 이미정 1인극 무대

극단 예전의 연극 '어미'가 28일(토)부터 11월 12일(일)까지 예전아트홀(남구 명덕로 98-1) 무대에서 공연된다.

김태석이 연출한 이 작품은 오태석 작가(국립극장 예술감독)의 작품을 각색한 것이다.

일찍 결혼했지만 혼인식도 치르지 못한 채 남편과 사별했던 기구한 어미, 군대 간 아들마저 고참들의 괴롭힘 때문에 자살하자 당시 사귀던 여자 친구와 영혼결혼식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 다닌다.

1인극이지만 배우 이미정의 30년 연기 내공이 쌓여 마치 오케스트라를 감상하는 듯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마당굿 형식으로 전개돼 다양한 극 전환과 배우의 변화무쌍한 연기에 빠져들 수 있다.

김태석 연출은 "가무악(歌舞樂) 소양을 갖춘 배우라도 1인 다역은 소화하기 어렵다"며 "이미정은 고도의 내면 연기를 통해 감동'재미'예술성을 모두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수'목'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7시, 일 오후 3시.(월'화는 공연 없음) 전석 2만원. 053)424-9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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