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6색(色), 6감(感)'을 테마로 한 국악인 양성필의 국악연주회 '양성필 傳(전)'이 이달 30일(월)부터 11월 4일(토)까지 대구음악창작소 창공홀에서 열린다. 대구시립국악단 대금 수석연주자인 양 수석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자신의 국악 인생 5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음악의 방향과 진로를 모색할 예정이다. 공연을 앞두고 마무리 연습에 분주한 양 수석을 봉덕동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번 연주회 취지는.
▶30년 동안 난 '80㎝ 대나무'에 의지해 꽤 많은 도전과 실험을 일삼아왔다. 누구는 '미쳤다'고 꾸짖고 누구는 '너답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런 작업의 결과물이 꽤 쌓이다 보니 정리할 필요성이 생겼고 연주자로서 중간 점검의 시간도 필요했다. 내 밑천이 다 드러나는 일이니 한편으로 두렵다.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했는데.
▶지금까지 5장의 앨범을 제작했다. 한 장 한 장이 내 음악의 경향(傾向)이고 사조(思潮)다. 현재 6집 앨범을 준비 중이다. 5집 앨범 '만파식적'(萬波息笛)은 세계적인 음반 유통사 시디베이비(CDBaby), 아이튠즈와 아마존 등을 통해 세계 어디서나 구입이 가능하다. 대구 최초의 월드와이드 앨범이다.
-6일 동안 뭘 보여줄 건가?
▶내 작업의 최종 목표는 관객들이 전통음악을 현대음악처럼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 수단으로 나는 퓨전국악을 택했다. 소금(小琴)에 라틴풍을 입히거나 건반'기타에 가요'팝송을 얹고 강렬한 일렉기타 합주, 래퍼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시도했다. 신명나는 민속 합주, 정악(正樂)과 창작곡들이 망라될 것이다.
-감상 팁을 들려달라.
▶국악 전공자나 정통 국악팬들은 '정악 정락'(正樂 靜樂)(30일), '삭힌 소리 허튼 가락'(11월 1일), '만파식적'(11월 3일)을 택하면 된다. 가볍고 신나는 무대를 원하는 팬들은 'In fall, 가을 속으로'(31일), 'Easy listening, 어떤 하루'(11월 2일), 'Legend of Fusion'(11월 4일)이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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