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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연주자 104명, 말러 '교향곡 6번'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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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준 연주력 요구 5관 편성, 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제437회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향 제437회 정기연주회 모습. 대구시향 제공
줄리안 코바체프
줄리안 코바체프
나무망치
나무망치

대구시립교향악단(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은 11월 3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올해 최대 규모의 오케스트라 무대를 펼쳐보인다.

20세기 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6번 '비극적'(Tragische)를 선보인다. 최고 수준의 연주력을 요구하는 이번 연주는 5관 편성 오케스트라를 포함해 연주자만 104명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한다.

말러가 직접 붙인 이 곡의 제목과 달리 작곡 당시 그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었다. 미모의 여인을 부인으로 맞아 두 딸을 얻었고, 오페라 지휘자로서도 최전성기를 누리던 때였다. 하지만 이 곡은 그의 교향곡 가운데 유일하게 '파국적인 결말'을 보여주는 곡이다.

평소 가곡과 교향곡을 분리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말러는 교향곡 6번에 가곡의 성격을 담았다. 그래서 성악이 사용되진 않았지만 가곡 풍의 선율을 느낄 수 있다. 또 이 곡은 말러의 교향곡 중에서도 특히 독일 절대음악 형식이 두드러진다. 소나타 형식의 1악장과 4악장과 중간의 빠른 스케르초와 느린 안단테 모데라토 악장이 고전주의 구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중간 악장은 초연 이후 자주 순서를 바꿔 연주됐다. 이후 작품 초연 때의 연주가 말러의 의도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악장 순서는 논란이 되고 있다. 결국, 지휘자에 따라 스케르초와 안단테 모데라토 악장 순서가 바뀌는데, 이번에 어떤 악장을 먼저 연주할지는 줄리안 코바체프에게 달렸다.

플루트'오보에'잉글리시 호른'클라리넷'베이스 클라리넷'바순'더블 바순'호른'트럼펫'트롬본 등 확대 편성한 관악기가 총출동하며, 탐탐, 종, 채찍, 해머 등 다채로운 소리를 낼 타악기도 등장한다.

특히 초자연적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1악장의 카우벨(가축용 방울)과 '운명의 타격'으로 불리는 나무망치 등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대구시향이 이번 연주에 쓰기 위해 제작한 나무망치는 18kg에 달하는 대형 망치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예매 1588-7890. 문의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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