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TK특위, 시·도와 손잡고 예산 확보 총력

홍의락·김현권·김부겸 의원 보좌진·실무진 모여 협의

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특별위원회(이하 TK특위)와 대구시, 경상북도가 손을 맞잡고 내년도 예산 확보 총력전에 나섰다.

민주당 지역 출신 국회의원 보좌진들이 11월 1일 대구경북 시도 예산 관계자들과 만나 내년 예산 전략 마련에 돌입하면서 국정감사 직후 본격적인 예산 시즌에 앞서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TK특위 소속 보좌관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대구경북 관계자들을 만나 예산 관련 실무진 차원의 협의를 개최한다.

홍의락'김현권 국회의원실이 주도해 만나는 이날 자리에는 김부겸 의원실 보좌진을 비롯해 특위 위원실 보좌진 2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지역 내 삭감 폭이 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비를 비롯해 신규 사업,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 등 예산 확보 방안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정부 SOC 정책에 대해서는 큰 틀에 동조하고 있는 만큼 대구시 R&D 사업과 신규 사업 예산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도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예산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예산결산위원회(예결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는 만큼 주요 사업에 대한 상임위 상정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을 방침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날 회의에 기획조정실장과 예산담당자들을 대거 파견해 여당 보좌진들의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은 각각 40여 개, 60여 개씩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할 세부안건을 선정해 이날 회의 테이블에 올려놓을 계획이다.

이날 국회 보좌진-시도 간 모임은 11월 8일 열리는 TK특위 전체회의 직전 열리는 사전 정지작업용으로 풀이된다. 지역 예산 전략의 큰 틀을 시도와 보좌진 모임에서 우선 정리하고, 이 정리된 내용을 TK특위에서 확정해 중앙당의 협조를 구한다는 복안을 세워뒀기 때문이다.

홍'김 두 의원에 따르면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당 차원의 협조를 이끌어 내려면 그만한 정당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11월 1, 8일 갖는 두 모임은 정당성 확보를 위한 논리 개발 차원이라는 것이다.

홍 의원은 30일 "지역 국회의원들의 존재 이유가 미래 먹거리 마련인 만큼 당장 내년 예산부터 큰 틀을 짜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 예산 가운데 SOC 예산 사업이 크게 줄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지역과 중앙당이 힘을 모아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