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농식품, 아세안 입맛을 사로잡다] <상>아세안 시장 마케팅

"한류 꽃핀 6억명 거대 시장 공략" 상설 판매장 2곳 개설

경상북도는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 등 아세안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해외상설판매장을 베트남에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경북도 상설판매장 전경.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 등 아세안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해외상설판매장을 베트남에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경북도 상설판매장 전경. 경북도 제공

"이제는 아세안 시장입니다."

경상북도는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 등 아세안시장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아세안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경북 농식품의 저력과 경쟁력을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시장개척단 파견

경북도는 11일부터 12월 3일까지 23일간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행사와 연계해 경북도 농식품 아세안 수출시장공략에 적극 나선다.

경북도 농식품 수출 주력시장으로 자리매김했던 중국이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농식품에 대한 검역절차 강화 및 통관지연 등 비관세 장벽을 높이는 등 수출 환경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중국 수출시장 대안으로 한류문화의 꽃을 활짝 피우고 있는 베트남을 비롯한 6억여 명의 거대 아세안 시장공략을 위해 농축산유통국장을 단장으로 20명의 시장개척단을 8일부터 베트남에 파견한다. 경북도 농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수출 비즈니스 행사를 진행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1일 엑스포 행사 개막에 앞서 9'23공원에서 '경북도 농식품홍보관' 현판 제막과 함께 경북도 농식품 수출 비즈니스 행사 시작을 알린다.

최근 한류와 더불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음식 김치를 베트남에 홍보한다. 경북도여성단체협의회는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들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김치 담그기 체험 및 시식 행사를 열어 김치와 한식의 우수성을 알린다. 김치 담그기 체험 행사는 11일부터 12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주말 9'23공원 농식품홍보관 앞에서 열려 행사장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나누어 줄 예정이다. 경북도의회 농수산위 나기보 위원장과 의원들도 엑스포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사과, 배 등 경북도 통합브랜드 '데일리' 시식'나눔 행사를 펼친다.

◆경북도 상설판매장 개설

행사 기간 내 경북도 김치, 홍삼, 사과, 아이스 홍시 등 베트남 수출전략 상품 120개 업체 250여 품목을 선보이며, 도내 농식품 수출선도 10개 업체도 함께 시장개척단에 참여해 현장 바이어 수출상담회를 가진다.

경북도 농식품 상설판매장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13일 호찌민시 롯데백화점 다이몬드프라자에서는 경북 우수 농식품 홍보'판촉행사를 연다. 경북 농식품 수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동남아 시장공략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특산품을 함께 선보이고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하노이, 호찌민에 상설판매장 2곳을 열어 동남아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설판매장 개장을 계기로 베트남 및 동남아에 경북도 농식품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한류 열풍과 더불어 수출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찌민에 개설한 상설판매장은 동남아 수출 전진기지다. 신규품목의 시장테스트, 유망품목의 지속적인 발굴 등 아세안 시장의 외연 확대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베트남 산업무역부 주최로 베트남 지역 경북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15일부터 19일까지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개최되는 '2017 베트남식품박람회'(Food Expo Vietnam 2017)에 도내 수출유망 10개 선도업체가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맛과 품질이 뛰어난 신선농산물을 중심으로 김치, 인삼류, 포도가공품, 유자차, 수산품 등의 다채로운 제품이 참가한다. 경북도는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적극 홍보해 공격적인 베트남 시장개척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내수 시장 역시 커지고 있으며, 최근 5년간 베트남 경제는 연평균 약 6%씩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은 1억 명의 인구 중 약 50%가 30대 미만으로 젊은 인구층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며, 이들이 왕성한 소비활동을 함으로써 베트남 소비시장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자동차 등의 높아진 인지도가 한국 식품 소비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 식품을 판매하는 현지 유통업체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제는 안전하고 품질 좋은 우리 농식품을 동남아에 선보일 시기가 되었다"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과 연계해 동남아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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