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상북도 세대공감 마라톤 마스터스 하프 男 우승 장성연·女 이정숙

◇마스터스 하프코스 남자 우승 장성연

"첫 대회인 만큼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코스가 워낙 좋아서 달리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울진군청 소속 장성연(41) 씨가 1시간13분33초로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장 씨는 출발 이후 2㎞ 지점까지 2위 선수와 호흡을 맞추다가 페이스를 올리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끝까지 독주해 결승선을 갈랐다.

장 씨는 올해 청송트레일런 10㎞ 부문 우승을 차지했고,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와 봉화송이마라톤대회, 성주참외마라톤대회 등 매일신문 주최 대회에서는 매번 상위권에 입상하는 간판스타다.

10년 전 불어난 체중을 빼려고 마라톤을 시작한 장 씨는 매일 동료와 헬스장에서 달리기 연습을 한다.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전국 곳곳의 대회에 참가하며, 받은 상금 일부는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는 바른 달리미다. 장 씨는 "올해 첫 대회 우승자인 만큼 내년에도 꼭 참가해 2연패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마스터스 하프코스 여자 우승 이정숙

"감기에 걸려서 힘들었지만 우승하게 돼 기쁩니다."

하프코스 여자부에서는 이정숙(52) 씨가 1시28분3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천안마라톤클럽 소속 이 씨는 지난 2015년 훈련 중 종아리 근육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마라톤에 대한 넘치는 열정으로 재활에 성공해 지난해 중순부터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그는 전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는 유명인이다. 육상 국가대표 출신으로, 현재 천안 한 초등학교 체육교사로 근무하며 엘리트 선수 양성에 힘쓰고 있다. 매주 전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는 이유도 제자 양성을 위해 본인의 컨디션과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이 씨는 "최근 제자들과 학생체전에 참가하다 보니 감기에 걸려서 입술이 갈라질 정도로 힘들었다. 고향이 의성이어서 경북에서 열리는 대회에 열심히 참가하는데 지역에서 달릴 때면 항상 푸근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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