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와 구미시육상연맹 소속 참가" 10km 남 응히슥사이한
몽골에서 온 응히슥사이한(19) 군이 10㎞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응히슥사이한 군은 이번 대회에 구미시육상연맹 소속으로 참가했다. 구미시는 몽골과 엘리트 육상훈련을 교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개월 전 10명의 몽골 육상선수들을 구미로 초청해 국내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하프 여자부 준우승도 몽골에서 온 바담카탄(26) 씨가 차지했다.
응히슥사이한 군의 훈련을 담당하는 구미시육상연맹 관계자는 "몽골에서 워낙 기본기를 잘 배우고 와서인지 훈련하는데 적응을 잘하고 있다"며 "한국어는 전혀 못하지만 몸으로 늘 성실함을 보여주는 친구"라고 했다. 응히슥사이한 군은 "아이 라이크 런"(I like run)이라며 짧은 우승 소감을 밝히며 우승 트로피를 가슴에 품었다.
◇"비염 치료·여성 다이어트에 최고" 10km 여 황순옥
10㎞ 코스 여자부에서는 황순옥(43'안산와마라톤 클럽) 씨가 38분29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비염 치료에 유산소 운동이 좋다는 말을 듣고 마라톤을 시작했다는 황 씨는 네일숍을 운영하면서 7년째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사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바쁜 일정의 연속이지만 1주일에 3차례씩 40㎞가량은 꾸준히 달리고 있다. 그는 "비염이 있는 사람들에게 마라톤은 정말 최고의 운동이라고 볼 수 있다"며 "특히 여성 다이어트에도 탁월하다"고 했다.
마라톤을 시작하면서 생활 방식도 바뀌었다. 예전에는 알아주는 애주가에 통통한 몸매였지만 운동을 시작한 뒤 술을 멀리하면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게 된 것이다. 최근 거창마라톤대회 하프 코스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황 씨는 "이번 우승은 평소 운동을 하며 이끌어주는 안산와마라톤 클럽 회원들의 도움이 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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