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가 황열병 확산 위험에 놓였다.
상파울루 시 보건 당국은 8일(현지시간) 황열병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 10명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상파울루 시 북부 외곽지역에서 황열병 예방 캠페인이 시작된 이래 상파울루 시내에서 보고된 의심환자는 14명이며 이 가운데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상파울루 시 북부 지역에 있는 공원에서는 황열병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원숭이 사체가 속속 발견됐다. 지금까지 황열병에 걸려 죽은 것으로 공식 확인된 원숭이는 3마리다.
황열병에 걸려 죽은 원숭이 사체가 발견된 이후 폐쇄된 공원 [브라질 뉴스포털 UOL]
황열병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보건소 앞에서 길게 줄을 선 주민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상파울루 주 정부는 황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상파울루 시 주변 15개 공원을 폐쇄했으며, 2019년 말까지 모든 주민에게 황열병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연방 보건부는 황열병 확산 사태에 대비해 전국 모든 도시를 백신 접종 대상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현재 전국 5대 광역권 가운데 북부와 중서부 지역은 모든 도시, 북동부·남동부·남부 지역은 일부 도시를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모기를 매개체로 전염되는 황열병에 걸리면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메스꺼움, 구토,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 등이 나타나며, 신속하게 치료받지 않으면 중증 환자의 20∼50%가 사망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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