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아세안과 우리나라의 협력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신(新)남방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면서 한국과 아세안이 세계시장을 함께 개척하는 동반자가 되자고 제안했다.
신남방정책은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주창해온 대외 경제 구상의 핵심으로 시장을 다변화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과의 교역 규모를 오는 2020년까지 현재 중국 수준인 2천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상품교역 중심이었던 아세안 국가와의 관계를 기술과 문화예술, 인적 교류로 확대하겠다면서 사람을 뜻하는 '피플', 상생 번영을 의미하는 '프로스페러티', 평화를 뜻하는 '피스' 등 3가지를 신남방정책의 핵심으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조코위 정부가 추진하는 저소득층 지원과 최저임금 인상 등은 우리 정부의 '사람 중심 경제'와도 닮았다며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저녁 문 대통령은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산업을 비롯한 경제통상 분야와 북핵 문제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0일에는 베트남으로 건너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APEC 기업 자문위원회 위원들과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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