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SUM RECIPE

SUM RECIPE

김섬 지음 / 바른북스 펴냄

이 책은 의사이자 요리사인 저자의 진료실과 일상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요리 에세이다. 경북 경산시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진로경험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요리하는 과정을 화보와 함께 실었다. 의사의 요리책답게 화려한 요리책이기보다 환자와의 스토리와 그에 어울리는 요리를 소개하고 있어 환자를 대하는 저자의 생각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저자가 직접 요리하고 장보는 소탈한 모습이 담긴 사진은 눈으로 읽고 먹거리를 상상하는 즐거움을 준다.

이 책의 글 가운데 10번째 글인 '어떻게 먹을 것인가'에서는 최근 많이 회자되고 있는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이요법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진료 방향, 그리고 저자가 추천하는 고지방식이요법 메뉴들이 소개돼 있다. 특히 낙농업이 발달해 고지방식이요법이 활성화돼 있는 네덜란드 전통 메뉴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다만 전문적인 요리책이 아니어서 그런지 요리방법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 읽는 이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요리 사진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촬영되었으며, 네덜란드 젊은이들이 즐겨먹는 음식들도 메뉴에 포함돼 있어 이채롭다. 200쪽, 1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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