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선원 5명을 태운 홍게잡이 통발어선이 40시간 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수색에 나선 해경에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 16분쯤 구룡포항을 출항한 A호(9.77t'승선원 5명)는 하루 뒤인 9일 오전 1시쯤 구룡포 동방 50해리 부근에서 조업 중이라고 인근 B어선과 교신한 이후 연락이 끊겼다.
조업 중인 선박은 어업통신국에 무전 등을 통해 하루 한 차례 이상 위치를 보고해야 하지만 이 연락도 들어오지 않았다. 36시간이 지나도 연락되지 않으면 '위치 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해경에 신고된다.
포항어업통신국은 10일 오전 7시 36분쯤 포항해경에 '위치 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신고했고, 해경은 침몰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어선 A호 수색에 들어갔다. A호는 다행히 이날 오전 10시 31분쯤 B어선에게 알린 조업구역 주변에서 수색 중인 헬기에 조업하는 모습으로 발견됐으며, 선원들도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전파 출력이 멀리 가지 않는 등 A호 통신 장비가 부실해 어업통신국 등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는 선장 박모(52) 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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