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새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선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10일 베트남 호찌민교통대학교에서 아시아해양수산대학교포럼(AMFUF'Asia Maritime and Fisheries University Forum) 회원 학교 총장과 아시아 해양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실천하는 것으로, 특히 해양을 통한 교류 확대로 '한반도 신경제 지도' 완성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협약으로 경북도는 '코리아 실크로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새로운 협력 동반자를 확보했다는 의미도 있다. 협약식에는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과 베트남, 러시아, 대만 등 4개국 7개교 총장이 참석했으며, 협약식 이후 참석자들은 해양을 통한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경북도는 새 정부 신북방정책에 선제로 대응해 지난 6월 러시아 연해주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고, 9월에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설립 80주년을 기념해 도지사가 직접 방문하는 등 교류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올해 정부는 신북방'남방외교를 천명해 러시아'아세안 등 국가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엑스포도 신남방정책 지원의 하나"라면서 "이번 협약으로 경북도 해양교류 역사를 세계에 알리고 범아시아적 해양 교류 협력 기반을 다져 아시아 신해양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했다.
한편 아시아해양수산대학교포럼은 해양'수산 분야의 아시아 지역 중심의 공동번영을 위해 2002년 한국해양대 제안으로 창설됐다. 현재 12개국 24개 대학이 가입했고, 한국해양대가 의장 대학이자 상설 사무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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