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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 내 심장을 뛰게 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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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특별한 노래가 하나쯤은 있다. 그 노래를 들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거나 떠오르는 추억이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괴롭고 외로울 때 위로가 되는 노래나 힘들고 지칠 때 용기가 되는 노래는 두고두고 소중하다. 그래서 자주 듣게 되는 애청곡이 있고 자주 부르게 되는 애창곡이 있다.

사업을 시작한 지 10년쯤 되었을까.

일에 파묻혀 쉴 새 없이 일하다 보니 직원들은 하나 둘 지쳐가고 급하게 진행되는 일 때문에 실수는 빈번해지는데 새로운 일을 수주해야 하는 압박감과 너무도 빨리 돌아오는 월급날짜에 쌓여가는 스트레스로 결국 찬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심한 감기몸살을 앓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쉰 어느 주말, 한숨 자고 일어나 TV를 보고 있는데 한 프로그램에서 영화 줄거리와 영화 주제곡을 소개하고 있었다. 전율이 느껴지는 전주와 카랑카랑한 노랫소리에 맞춰 춤추는 주인공의 열정적인 모습은 나도 모르게 내 몸을 벌떡 일으켜 세우게 하였다. 그날 이후 이 영화와 더불어 영화 속 주제곡은 힘들고 지칠 때 내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노래가 되었다.

이 영화는 1983년 미국에서 개봉된 로맨스 영화로 귀엽고 매력 넘치는 제니퍼 빌즈라는 배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플래시댄스'(Flashdance) 라는 영화이다.

극 중 주인공인 알렉스(제니퍼 빌즈)는 우중충한 대도시 피츠버그에 혼자 사는 18세 소녀로 낮에는 제철공장에서 용접하고 밤에는 '모비'라는 식당에서 플로어 댄서로 춤을 추며 꿈을 키우는 가난한 소녀다. 정식으로 춤 교육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열혈소녀로 비정한 현실 속에서도 고난을 극복하며 꿈을 이뤄가는 아주 희망적인 영화이다.

이 영화를 더 유명하게 만든 건 알렉스가 오디션을 보는 장면에서 심사위원들이 발을 구르며 박자를 맞추게 한 노래 아이린 카라의 'What a Feeling'이라는 노래이다.

"처음엔 공허했어요. 한 줄기 꿈만이 서서히 피어올랐죠. 두려움에 마음 깊숙이 숨겨둔 나만의 긍지를 간직하며 홀로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무쇠처럼 냉담한 세상. 돌처럼 차가운 세상에서 여기 음악이 들리는 곳, 나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고 리듬을 타요.(생략)" 리듬감 있는 신나는 연주에 성량 풍부한 아이린 카라의 목소리는 들을 때마다 내 심장을 뛰게 한다. 'What a Feeling'은 내게 자신감과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주는 노래다.

오늘도 출근길에 이 노래의 볼륨을 한껏 키우며 나는 용기를 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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