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식'에 축하 화환을 보내왔지만, 일부 보수단체와 시민들은 이에 대해 항의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3단 화환을 보냈다.
구미시는 문 대통령 화환을 무대 왼쪽에 놓았으며, 이 총리와 김 장관 화환은 행사장 입구 쪽에 세워 놓았다. 행사장을 찾은 일부 보수단체와 시민들은 문 대통령 화환을 보고, 구미시 측에 "당장 치워라" "왜 화환을 보냈나" "정신 나간 짓이다" 등 거칠게 항의했다. 특히 남유진 구미시장이 기념사를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화환을 보내왔다"고 하자, 보수단체와 시민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구미시는 문 대통령의 화환을 보호하기 위해 해병전우회 회원들을 화환 주변에 배치시켜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았다. 일부 시민이 사진을 찍기 위해 화환으로 접근하면서 해병전우회 회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구미시는 행사가 끝나자마자 문 대통령과 이 총리, 김 장관의 화환을 급히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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