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 앞에서는 박 대통령 역사자료관 건립을 두고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충돌했다.
이날 구미참여연대, 구미YMCA, 민주노총 구미지부 등 6개 단체가 박 대통령 역사자료관 건립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피케팅 시위를 벌였다. 구미참여연대 등은 성명을 발표해 "박정희 고향 도시라는 이유만으로 200억원의 세금을 들여 박 대통령 역사자료관을 짓는 구미시를 용납할 수 없다"며 전시관 건립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박정희를 기념하고 추모할 공간은 생가, 동상, 민족중흥관, 새마을테마공원, 등굣길 등 이미 차고 넘친다"며 "이런 시설물들을 유지하는 데만 한 해 70억원이 들어 더 이상 전시관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독재자를 숭배한다는 전 국민적 조롱과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시민들의 자존심은 무시한 채 일부 지역 토호세력 주장만으로 막대한 세금을 낭비하는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친일 행적과 민주주의 유린, 인권을 유린한 박정희는 결코 기념해야 할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철저히 비판받아야 하고 반성과 성찰의 대상이 돼야 할 존재"라고 주장했다.
반면 태극기 행동본부 등 보수단체들은 진보단체를 향해 거친 말들을 쏟아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빨갱이 XX들아, 누구 때문에 이 나라가 발전했는데. 당장 북한으로 가라"며 "적폐는 민주노총"이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들은 행사장에 천막을 쳐놓고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을 받기도 했다. 게다가 보수단체 100여 명은 박 대통령 생가 앞 도로를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라" "문재인 타도" 등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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