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경북 안동)'곽대훈(대구 달서갑)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국회 예산결산특위 예산안조정소위(옛 계수조정소위)에 발탁돼, 대구경북의 내년도 예산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예산안 소위는 각 상임위에서 넘어온 부처별 예산안을 심사하는 국회 예산 심의의 '최종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예산안 소위에 대구와 경북 몫으로 김 의원과 곽 의원이 배정된 것은 그만큼 지역 예산 챙기기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다는 방증이어서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당초 대구경북에서 1명이 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예산안 소위에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1명씩 승선한 건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한국당에 복당하면서 한국당 소위 인원이 늘었기 때문이다. 당초 관측과는 달리 대구경북에 2명이 배정됨으로써 대구와 경북 예산에 각각 별도로 집중할 수 있어 예산 확보의 전문성과 효율성 등에서 한층 유리해진 것이다. 한국당의 위원 배정을 보면 대구경북, 경기, 충청, 강원, 부산에 각 1명씩 모두 6명으로, 경남과 울산, 인천은 위원이 배정되지 않았다.
다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지역 의원이 예산안 소위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대구시는 9년 연속 국비 3조원 이상을, 경북은 4년 연속 11조원 이상의 국비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그만큼 대구경북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며 "여기에는 내년 지방선거와 최근의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등으로 흉흉해진 지역 민심을 보듬으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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