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장타 전성시대다. '드라이버는 쇼'가 아니라 '돈'이 되고 있다. 올해 KLPGA 투어를 통틀어 볼 때, 비거리가 짧은 선수는 우승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사실이다.
올해 탄생한 투어 대회 챔피언 18명 가운데 투어 평균 비거리에 못 미치는 짧은 비거리로도 정상에 오른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가 245야드 이상이면 장타력을 갖췄다고 평가한다. 이 정도 평균 비거리면 파 4홀, 5홀에서 투온, 쓰리온이 힘겹지 않다. 짧은 파 5홀에서는 투온도 가능하다.
올해 우승자 가운데 평균 비거리가 245야드에 미치지 못한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우승자들은 대부분 투어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장타력을 지녔다. 특히 상금랭킹 15위 이내 선수는 이승현 한 명만 빼곤 모두 비거리에서 밀리지 않는 장타자로 채워졌다. 상금왕뿐 아니라 대상, 다승왕 등 전관왕을 예약한 이정은(21)의 성공도 투어 15위(평균 252.31야드)의 장타력이 뒷받침됐다.
올해 나란히 3승씩을 올린 김지현(26)과 김해림(28)도 투어에선 장타자로 꼽힌다. 두 차례 우승으로 상금랭킹 3위를 달리는 오지현(21) 역시 장타가 장점이다.
SBS골프 고덕호 해설위원은 "정교함이 뒤따라야 투어에서 통하는 건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장타력을 갖추지 않으면 투어에서 살아남기가 점점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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