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월간윤종신 11월호이자 윤종신 '좋니'의 답가, 민서가 부른 '좋아'가 공개됐다.
'좋아'는 지난 6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 '리슨(LISTEN)' 열 번째 곡으로 공개된 후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는 윤종신 '좋니'의 여자 답가 버전으로, 신인 민서가 노래를 불렀다.
{영상} 좋아 (Yes) MV
기존 '좋니' 후렴구와 달라진 가사가 인상적이다. "좋아,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해서. 다신 눈물 흘리지 않을거야", "좋아 참 그 사람. 한없이 날 이해해줘. 넌 날 몰라도 정말 몰라줬어. 내 아픔의 단 십 분의 일만이라도 아프다 날 잊어줘" 등의 가사를 통해 어느 커플의 이별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완성했다.
윤종신은 "'좋니'의 그 남자가 사랑했던 그 여자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을지를 상상하면서 썼다"며 "이 노래 속 여자는 '좋니'의 그 남자보다 훨씬 더 현명하고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사람이다. 여자도 남자 못지않게, 어쩌면 남자보다 더 힘들었을 거다. 다만 이별 후에 미련 따위는 갖지 않으려고, 후회 따위는 하지 않으려고 애써 노력하는 거다"고 가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남자처럼 우는소리만 하고 있는 건 누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여자는 우린 어차피 안 될 사이였다고 모질게, 단호하게, 차갑게 말한다"며 "이 노래를 부르는 여자분들이 후련한 기분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창자로 참여한 민서는 이달 말 정식 데뷔를 앞두고 '좋아'로 먼저 대중 앞에 서게 됐다. 민서는 이미 지난해 '월간 윤종신' 10월호 '처음'과 11월호 '널 사랑한 너'로 두 차례 호소력 짙은 발라드 감성을 보여줬다. 이번 '좋아'에서 이별 후 여자의 감정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했다.
윤종신은 "민서의 목소리에는 기본적으로 '애조'가 있다. 원래 어떤 노래를 불러도 애조가 담겨 있는 목소리를 좋아하는데 민서에게는 그런 게 있다"며 "슬픔의 정서가 뭔지 아는 친구 답게 이번에도 참 잘해냈다"고 칭찬했다.
2017년 '좋니'로 시작된 이별 스토리가 '좋아'로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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