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수능 연기 소식에 대구권 대학들은 당혹감에 휩싸였다. A대학 입학처장은 "16일 오전에 긴급 처장단 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교육부가 수능 연기만 발표했을 뿐 향후 세부 일정 등에 대해 아직 언급이 없어서 얼마나 묘안이 나올지 모르겠다"며 "초유의 사태이다 보니 대응 매뉴얼도 없고 어떻게 할지 고민스럽다"고 털어놓았다.
대학들은 수능 이후 시행하는 면접 등의 일정 연기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 모든 대학이 동일하게 1주일 연기하면 혼란이 그나마 적겠지만 지역'대학별로 일정 연기가 제각각으로 진행되면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B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상당수 수험생이 수도권과 지역 대학에 원서를 각각 내는데 자칫 대학마다 일정 연기가 달라지면 면접 등이 겹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수시 2차 모집 중인 대구권 전문대들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이 자신의 수능 성적을 가늠하고 지원하는 경향이 강해 당초 21일까지로 모집 마감일을 잡았지만 수능 연기로 수시 2차 모집을 1주일 연기할지 고민스럽다는 반응이다. 전문대들은 이와 관련, 16일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의 결과에 따라 향후 일정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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