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고령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지역 농산물 해외 판로 개척, 지역기업 해외 진출 물꼬를 트는 계기로 삼았다.
11~15일 곽용환 고령군수와 이영희 고령군의회 의장은 호찌민 현지 고령군 부스에서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를 하고, 시장 개척을 위해 관련 기업을 찾아가는 등 발품을 팔면서 고령군 홍보와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고령군은 이번 엑스포에서 호찌민 9'23공원에 홍보관을 열었다. 홍보관에는 고령 특산품 딸기잼, 현미 과자류, 전통주, 전통국악기 가야금, 도자기류 등을 전시하고 관광 상품과 특산품 판매 상담을 진행, 현지인뿐 아니라 엑스포 참가 세계인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가야 도읍지 고령 역사와 문화 홍보에 차태현, 아이유, 김수현 등 한류스타가 출연한 KBS 드라마 '프로듀사' 촬영지인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등 주요 관광지를 등장시켜 고령군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힘을 쏟았다.
고령딸기'수박'감자'멜론 등 판로 개척과 수출 경쟁력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베트남 현지 수출입 바이어 등과 호찌민시 사트라 마트 등을 방문해 현지인 과일 선호도를 조사하고, 과일별 판매량과 포장 상태, 가공품 규모 등을 확인했다. 고령 농업인이 생산한 양질의 농산물이 제값에 수출되도록 바이어와 의견도 교환했다.
곽 군수는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 고령 농업이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는 길은 고품질 농업, 고부가가치 농업, 수출 농업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농산물 장기간 품질 보전, 상품성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전처리, 포장'유통기술과 이와 관련한 시설 투자로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베트남 현지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방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지역 기업을 위한 행보도 빠지지 않았다. 우수 기술력으로 2년 만에 베트남 시장을 접수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자랑하는 'SY패널'과는 고령 지역 기업 베트남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Y패널은 태양광발전 모듈을 패널에 설치할 수 있는 솔라 루프 패널을 개발한 패널 분야 선도기업이다. 베트남 봉 투 타이 페틱사(社)가 SY패널과 협력해 300㎿ 태양광전기를 생산, 베트남 정부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려 고령 관련 기업이 베트남 진출 시 도움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베트남 현지에서 만난 경북도 관계자에게는 주요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 등을 건의했고 고령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곽 군수는 "베트남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 시장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는 요인을 잘 분석해 고령의 문화관광, 농산물, 중소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하고 이를 통해 지역이 발전하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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