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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연료단지 철거 시작…연탄 업체는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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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구역 지정 2년 만에 착수…市 "연말까지 토지 완전히 확보"

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는 16일 '안심뉴타운' 건설을 위한 '안심연료단지' 철거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2015년 4월 대구 동구 율암동 일대 해당 부지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지 2년여 만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철거공사는 사업시행사인 대구도시공사와 지난달 31일 계약을 체결한 ㈜제이에이이엔씨와 노광건설㈜이 맡았다. 철거 규모는 건물 367동, 지장물 철거 압쇄 4천706㎡, 석면 해체 4천576㎡, 지장수목 벌목 제거 2천263주 등이다.

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는 연탄업체와 아스콘업체 등 일부 업체 이전이 지연되면서 확보하지 못한 토지도 연말까지 완전히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일부 업체가 토지 및 지장물 보상금을 수령하는 등 토지 확보에 진전이 있었다"며 "계속 업체들을 설득하는 한편 필요시 명도 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연탄업체들은 성수기인 겨울을 맞아 연탄 생산이 한창인 만큼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어 이전이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 연탄업체 관계자는 "석탄산업법에 근거한 대체 부지 마련 등 대책을 시가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021년 6월 안심뉴타운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한다. 36만2천267㎡ 규모 부지에 5천78억원을 투입해 단독주택, 공동주택, 준주거시설 등 주거지를 비롯해 일반상업시설, 유통상업시설, 문화시설, 주차장, 공원 등을 조성한다. 심임섭 대구시 도시기반혁신본부장은 "안심뉴타운 건설은 연탄가루와 분진으로 고통받아온 안심연료단지 인근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건강권을 돌려주는 취지도 갖고 있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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